흔히들 말하는 종이컵.. 나 조차도 그렇게 여기는 그깟 종이컵..
근데 그깟 종이컵도 들어올리니 기분이 말이 아니다ㅋㅋ
어느 대회건 우승이라는건 너무나도 행복한 일이다..
10월 22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빅버드에서 하우젠 리그컵 전남과의 마지막 결전이 벌어졌다..
컵대회 A조에 속해서
3월 19일 SK와의 컵대회 첫경기 3:0의 첫승을 시작으로
북패와의 원정에서 2:0승..
부산과의 홈경기 3:0승..
경남과의 원정에서 1:1 무승부..
인천과의 원정에서 에두의 천금같은 프리킥 결승골로 1:0 승리..
SK와의 제주 원정에서 1:1 무승부..
무패를 달리던 와중에 북패와의 홈경기에서 0:1로 첫패를 하고
부산과의 원정에서도 0:0 무득점 무승부로 한층 기세가 꺽이는듯 했지만..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비주전으로 뛰던 선수들의 대 활약으로 2:1 멋진 승리를 거머쥐고
플레이오프 확정을 지었다.
마지막 인천과의 경기에서는 이천수의 결승골로 1:0으로 마지막 경기 승리를 장식했다
어려울거라 예상 되었던 포항과의 4강전..
0:0 상황에서 연장..승부까지 가는 장기혈전끝에 우리의 레전드 이운재의 미친듯한 선방으로
하우젠컵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경기 전 비가 많이 와서 경기에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질거라는 생각은 전혀 않들었다..ㅋ
경기 시작에 아슬아슬하게 빅버드에 도착..
전반전은 W석에서 지켜보았다..
GK 이운재
DF 최성환 곽희주 마토
MF 홍순학 송종국 조원희 최성현 박태민
FW 에두 배기종
3-4-1-2 로 선발을 내보낸 차붐..
요즘 한창 믿음을 보여주고 있는 스쿼드인데 박태민의 선발은 예상치 못했다..
그러나 그의 선발은 이날 경기에 제대로 먹혀들었다고 생각한다.
전반전 서로 치고 받는 상황에 첫번째 골이 생각보다 일찍 터졌다..

요즘 한창 물이 오른 배기종..ㄷㄷㄷㄷ
골에어리어 정면쪽에서 등지고 볼을 받는 상황에서 왼쪽 으로 빠지면서 드리블 후
감각적으로 반대쪽 포스트로 정확히 들어갔다..
수원 입단후 최신기종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기대감을 갖게 해주었던 선수..
그러나 그런 기대감은 금방 사그러져 버리며 트레이드 1순위 선수로 여겨졌다..
나도 그랬었고...
근데 SK과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나는 그에게서 희망을 봤다.
노력하는 모습.. 그거 하나면 그만이거늘..
그런 모습을 아는지 차붐은 요즘 배기종에 대한 믿음이 장난 없는거 같다.
뭐 주전 포워드진들의 줄부상이라는 큰 기회를 골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시키고 있다.
슈바에세 위협적인 장면을 한두차례 허용하고 사이드쪽에서 계속 뚫리는 장면을 보이자
경기 중반 수미를 보던 송종국을 윙백으로 배치시키며 포백으로 전향하게 된다
암튼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서로 공방전을 주고받는 가운데 전반전이 끝이 난다.
아쉬운 상황도 양팀 한두차례 있었지만..세세히 기억이 안나서 패스~ㅋ
W석 2층에서 봤는데 너무 춥고 후반은 N석 쪽으로 공격을 해서 후반전은 N석에서 보았다.
후반전은 최성현이 빠지고 양상민이 들어오면서 수비를 강화시키는 전술을 택한 차붐..
요즘 최성현을 눈여겨 보는 나로서는 이해할수 없는 선수교체였다..

최성현..올해 중반 광주상무 제대하고 팀에 복귀..
경남과의 리그컵 홈경기에서 부터 경기에 나온걸로 기억하는데..
요즘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활동량 시야 패스..슛..
마치 백지훈이 수원에 와서 보여준 모습을 보는거 같다..
근데 이날은 컨디션이 영 아니였나..
근데 내 생각에는 포항과의 경기를 생각해서 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아직까지 체력적으로 100%가 아니기에 리그에서 중요한 시점인 포항원정..
그 경기를 생각해서 뺀거라고 생각하고 싶다ㅋㅋ
아무튼!!
후반전..
솔직히 후반전은 전남이 밀어붙였다.
위험한 상황도 많았고..
그러나 이러한 상황들을 항상 구해내는건 우리의 이운재가 있었기에 무리가 없었다..

그는 진정 신인가..ㄲㄲ
골에어리어에서 미친듯한 전남의 퍼붓는 슛팅들을 깔끔하게 클리어하는 모습들..
정말 없어선 안될 선수다..우리의 레전드ㅠㅠ
밀리는 상황에서 또 위기를 구한 선수는 양상민..

차붐의 선수교체에 박수를 보낼만했다.
양상.. 엄청난 오버래핑..공격력..하지만 수비에서 조금씩의 문제점을 보였지만
이 날만은 수비에서 그리고 공격에서 100점 만점을 주고 싶다.
이 날만은 완벽했던 양상민..공격적인 모습에서도 골에 가까운 찬스를 혼자 만들어낸 모습도 있었고..
암튼ㅋㅋ
전남이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우리는 추가골이 절실했다.
그 추가골을 작렬시킨 선수는

에두신ㄷㄷㄷㄷㄷ
왼발잡이인 에두..오른발은 개발인 에두..
그러한 에두가..에두가..오른발로 골망이 찢어질듯한 강한 골을 넣었다..
배기종의 센스있는 어시스트..
오른쪽 사이드에서 에두를 보고 땅볼 크로스 에두는 트래핑후 수비한명을 제끼고 오른발로
강하게 골대로 밀어 넣었다..
전북과의 2:5 대패 이후 에두의 골퍼레이드가 펼쳐지는데 이날 역시 수원의 위기를 떨쳐버리는건
에두였다..
이운재가 위기를 버텨내는 상황에 에두의 상대팀 사기를 꺽어버리는 추가골..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골로 리그컵 우승에 대한 확신을 하게 된다.=ㅁ=
위기 상황도 있었고..전남의 박항서 감독은 퇴장까지 당하지만
수원은 이 두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리그컵 우승을 일궈냈다..
04년 입대로 인해 리그 우승을 보지 못하고
그 한이 가슴속에 쌓여있었는데..몇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그깟 종이컵이라지만
그래도 난 기쁘다..행복하다..너무나도 즐겁다.





우승은 항상 즐거운거다.
우승컵은 어떤거든 행복하게 해준다.

그깟 종이컵이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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